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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에게 전하는 돈 수업<7> ‘버는 능력’ 보다 중요한 건 ‘흐름 설계력’ 이야

by 어부 킴제이 2025. 11. 16.


사람들은 돈을 더 많이 벌면 삶이 나아질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소득이 높아져도 자산이 늘지 않는 사람은 넘쳐난다. 문제는 ‘버는 능력’이 아니라 ‘흐름 설계력’이다. 이 글은 돈의 방향을 결정하는 능력이 소득보다 더 강력한 이유를 설명한다.

 

소득은 결과이고, 흐름 설계는 원리다

삼촌은 조카에게 말했다. “조카야, 돈을 잘 버는 것보다 중요한 건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아는 거야.” 많은 사람은 연봉이 올라가면 자산이 자연히 쌓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소득은 올라가지만 지출 구조도 그만큼 커진다. 수입이 증가할 때마다 생활 수준이 함께 상승하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레’는 소득 상승을 순식간에 무력화한다.
따라서 소득의 크기는 자산 형성의 조건이지 본질이 아니다. 소득이 아무리 많아도 흐름이 새고 있으면 자산은 쌓이지 않는다. 결국 자산을 만드는 힘은 흐름의 설계에서 나온다. 흐름 설계란 단순한 예산 관리가 아니라 수입·저축·투자·지출·위험관리의 흐름 전체를 구조적으로 짜는 능력이다.
삼촌은 덧붙였다. “흐름이란 물과 같아서, 통로를 잘 만들어두면 스스로 채워진다. 하지만 통로가 없으면 아무리 부어도 새어나갈 뿐이야.” 흐름 설계압력이 부족한 사람은 번 만큼 쓰고, 흐름 설계력이 강한 사람은 번 만큼 흘러가게 만든다. 이 둘의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복리처럼 벌어진다.

 

돈의 흐름은 의도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누수 구조’가 된다

삼촌은 말했다. “돈은 가만히 두면 흘러 나가게 돼 있다. 흐름을 설계하지 않으면 구조는 자동으로 누수가 되지.”
누수는 특정 지출이 아니라 전체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다. 첫째, 지출이 소득의 증가 속도를 그대로 따라간다. 둘째, 미래 대비 항목이 구조화되어 있지 않다. 셋째, 고정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 넷째, 변동비가 감정에 따라 출렁인다. 다섯째, 의사결정이 그때그때 바뀌어 체계가 없다.
이 다섯 가지가 결합하면 사람의 재무구조는 소득과 무관하게 불안정해진다.
반대로 흐름 설계가 되어 있는 사람의 구조는 다르다. 첫째, 소득 상승보다 저축·투자의 흐름이 먼저 커진다. 둘째, 고정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 셋째, 소비가 감정이 아니라 비율로 통제된다. 넷째, 미래 대비 구조가 자동화돼 있다. 다섯째, 한 번 구축한 구조를 몇 년 단위로 유지한다.
흐름 설계압력은 습관이 아니라 ‘구조적 판단력’이다. 구조적 판단력이 있는 사람은 소비를 줄어든 마음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흐름이 먼저, 감정은 나중이다. 결국 자산은 구조의 산물이지 의지의 산물이 아니다.

 

흐름 설계력은 어떻게 키우는가 — 현실적 설계법

삼촌은 조카에게 구체적으로 말한다. “흐름은 배워야 보여. 보여야 설계할 수 있어.”
첫째, 흐름의 시작점을 명확히 정의하라. 모든 돈의 시작점은 ‘월 소득’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월 소득을 실제보다 크게 느낀다. 세금·보험료·필수 고정비를 제외한 순 자율 소득을 기준으로 흐름을 설계해야 한다.
둘째, 흐름의 방향을 세 갈래로 나눠 고정하라. 미래(저축·투자), 현재(생활비), 보호(보험·위험관리). 이 세 갈래의 흐름이 고정되면 재무는 안정된다.
셋째, 투자 흐름을 지출보다 먼저 배치하라. 흐름 설계의 핵심은 “선 투자·후 지출”이다. 이 구조를 만들면 감정은 개입할 수 없다.
넷째, 흐름의 비율을 조절하되 원칙은 고정하라. 예를 들어 50:30:20 구조(생활비 저축·투자:미래 준비)를 쓰는 사람도 있고, 60:20:20이 맞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비율이 아니라 일관성이다. 비율을 유지하는 능력이 흐름 설계압력의 핵심이다.
다섯째, 흐름을 시각화하라. 흐름은 숫자로 존재할 때보다 시각적 구조로 확인될 때 훨씬 강력한 통제력을 갖는다. 단순성, 명확성, 고정성. 흐름 설계의 기준은 이 세 가지다.
삼촌은 마지막으로 말한다. “조카야, 사람들은 얼마나 버는지 비교하지만, 부자들은 어떻게 흐르게 하는지를 비교한다. 돈의 크기가 아니야. 흐름의 질이 자산의 미래를 결정해.”


버는 능력은 개인의 퍼포먼스이고, 흐름 설계력은 미래를 결정하는 구조다. 소득은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만, 흐름 설계는 스스로 만들 수 있다. 흐름을 설계하는 순간 돈은 사라지는 자원이 아니라 축적되는 자원으로 바뀐다.
삼촌은 말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흐름부터 만들어. 흐름이 있으면 버는 능력은 따라온다. 자산은 결국 흐름의 작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