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는 선택의 기회를 갖는 것” — 밀턴 프리드먼, 자유와 시간의 가치
건축 현장에서 일을 해온 지 10년이 넘었다. 현장에서 몸을 쓰며 손에 돈을 쥐었지만, 돌아보면 남은 것은 피로와 공허함뿐이었다. 돈을 많이 벌면 자유로워질 줄 알았다. 그러나 현실은 달랐다.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다. 돈은 단순히 수치가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를 바꾸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돈을 버는 순간, 그 뒤에는 내 체력과 정신력, 인간관계가 빠져나가고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더 효율적으로 일하려 했다. 하루에 더 많은 현장을 뛰고, 더 많은 일을 처리하면 돈은 늘어날 거라고 하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돈을 버는 속도와 에너지가 소모되는 속도는 맞지 않았다. 열심히 일할수록 몸과 마음은 지쳐갔고,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여유는 줄어들었다. 경제적 자유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의 흐름을 설계하는 데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리스크는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를 때 발생한다” — 워런 버핏, 구조와 시스템의 힘
나는 내 생활과 노동 구조를 분석했다. 하루, 한 주, 한 달 단위로 내가 쓰는 시간과 에너지를 기록하고, 어디에서 가장 많은 자원이 소모되는지 파악했다. 단순히 현장에서 몸을 쓰는 일만 아니라, 반복되는 행정과 관리, 이동 시간까지 포함했다. 그 결과 돈을 버는 과정에서 가장 큰 손실은 ‘비효율적 시간과 에너지’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수입의 양보다 시간의 질을 중심에 둔 사고가 경제적 자유의 핵심이었다.
그다음 단계는 구조적 재배치였다. 돈을 버는 데 쓰던 시간을 최소화하고, 수익 구조를 재설계했다. 예를 들어, 현장 노하우를 콘텐츠로 정리하고 일부 업무를 위임해 반복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었다. 단순히 일을 덜 한 것이 아니라, 같은 노력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하도록 구조를 바꾼 것이다. 워런 버핏의 말처럼,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명확히 아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고 자유를 만드는 핵심이었다.
돈을 다루는 능력은 곧 자기 삶을 설계하는 능력임을 깨닫다
돈을 벌기 위해 시간을 쓰는 사람과,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쓰는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전자는 하루하루가 체력과 정신력의 소모로 채워지고, 후자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하며 삶의 선택권을 회복한다. 나는 이제 후자의 길을 선택했다. 경제적 자유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과 에너지를 통제하고 설계하는 능력의 문제다.결국 돈을 다루는 능력은 곧 자기 삶을 설계하는 능력이다. 현장에서 노동과 시간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어떤 투자와 위임이 실제로 삶의 질을 높이는지 체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이제 나는 돈의 흐름을 분석하고, 시간과 에너지가 최대한 효율적으로 순환하도록 구조를 설계한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돈은 여전히 어렵고, 때로는 예측할 수 없는 존재이지만, 이제는 낯설지 않다. 그것은 내가 이해한 언어이자, 내가 다시 설계한 삶의 시스템이다. 앞으로의 목표는 단순히 더 많은 돈을 벌기보다, 시간을 자유롭게 하고, 에너지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경제적 구조를 계속 확장하는 것이다. 돈은 도구다. 그러나 이 도구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내 자유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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