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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돈이란 무엇일까요?

돈의 원리 3가지, 마흔에 깨달은 어부

by 어부 킴제이 2025. 10. 8.

 

어부의 돈 공부

 

서울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회사와 건축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쳐 깨달은 것이 있다. 돈을 쌓는 것만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몸도 마음도 지쳐갈 때, 그리고 주거, 연애, 결혼 같은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경제적 자유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꼈다. 하루 종일 현장에서 무거운 자재를 옮기고 일정에 쫓기며 일하는 동안, 월급만으로는 내 생활과 미래를 안정적으로 계획할 수 없다는 현실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주변 친구들도 비슷했다. 누구는 부동산 투자로 재테크를 시작했고, 다른 친구는 부업으로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었다. 나 역시 늦지 않게 재정 관리와 투자 전략을 고민하며 실행에 옮기기 위해 시작했다.

 

지출 구조 분석: 소비 최적화와 재정 안정

 

가장 먼저 한 일은 지출 구조 점검이었다. 돈을 벌어도 쓰는 방식이 잘못되어 있으면 재정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월별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꼼꼼히 기록하고 카드 결제 명세와 은행 계좌 명세를 하나씩 검토하고 점검했다. 오래 쓰지 않는 구독 서비스, 중복되는 보험료, 과도한 외식비, 불필요한 간식비까지 확인하고 최소한의 필수 지출만 유지하며 나머지는 저축과 투자로 돌렸다. 이런 과정을 거치니 재정 구조가 한층 안정화되었고, 지출 패턴이 눈에 보이면서 어디를 줄이고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명확해졌다.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보다 쓰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재정 관리에서 훨씬 큰 효과를 준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수익 다각화 전략: 월급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 구조

 

다음으로 깨달은 것은 수익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월급만으로는 물가 상승과 미래 불확실성을 감당하기 어렵다. 처음에는 직장 월급만으로 모든 계획을 세우려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지출이나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을 금세 깨달았다. 그래서 부업과 소액 투자부터 행동하기 시작했다. 부업은 기존 업무와 연계할 수 있는 프리랜서 활동을 선택했고, 투자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는 소액 주식과 ETF, 적립식 펀드를 활용했다. 중요한 것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꾸준히 수익원을 늘리는 것이었다. 경험과 공부가 쌓이면서 점차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만들어졌고, 재정적 선택권이 크게 넓어졌다. 수익 다각화를 통해 경제적 자유로 향하는 안정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장기 목표와 습관화: 재정 설계의 지속 가능성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장기적 재무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단기 목표만 생각하면 작은 유혹에도 쉽게 흔들린다. 나는 5년, 10년 단위의 장기 목표를 세우고 매달 실천 계획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월별 자동 저축, 투자 계좌 자동 이체, 목표별 계좌 분리를 통해 계획을 일상 속 습관으로 만들었다.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달성 과정을 시각화하니 동기 부여와 실천력이 크게 달라졌다. 작은 성공 경험이 쌓일수록 계획을 지키는 것이 즐거워졌고,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재정 목표 달성을 위한 구조와 습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목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정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재정 체계를 만들 수 있었다.

결국, 중년에 깨달은 제테크와 돈의 원리는 세 가지로 정리되었다. 지출 점검을 통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수익을 다각화하여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며, 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습관화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원리를 꾸준히 실천하면 지금부터라도 경제적 자유를 향한 길을 열 수 있다. 오늘 당장 작은 것 하나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독 서비스 하나 정리하거나 소액 투자를 시작하고 목표 계좌를 만드는 등 작은 습관이 쌓이면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작점이며, 실행이야말로 재정 안정과 자유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